[지구촌톡톡] 빙하 붕괴에 美 알래스카 주택 '폭삭'…기상이변에 신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알래스카에서 빙하 붕괴로 인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곳곳은 극단적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런 현상들을 앞으로 더 자주 만나게 될 거란 겁니다.<br /><br />이영택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변에 있는 주택 한 채가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.<br /><br />미국 알래스카주 주도인 주노의 멘덴홀 호수가 불어나며 주택과 나무들이 쓰러졌습니다.<br /><br />지구 온난화로 인근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에 갇혀 있던 물이 틈새로 빠져나가 호수 수위를 높인 겁니다.<br /><br />이상기후로 신음하고 있는 건 알래스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유럽 대륙 역시 극단적인 폭염과 기록적인 폭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슬로베니아에서는 국토의 3분의 2가량이 폭우의 직접적 영향을 받으며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4일 단 하루 동안 한 달치 강수량이 쏟아진 건데, 당국은 이번 피해를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노르웨이 등 북유럽과 발트 3국 일대에도 매우 이례적인 여름 폭풍우가 몰아치며 곳곳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반대로 남유럽은 계속되는 폭염과 산불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낮 온도가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가운데 포르투갈 남부 오데미라 지역에서는 최소 닷새간 이어진 산불에 1만5천㏊가 넘는 땅이 소실됐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세계 각지에서 속출하는 기상이변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엘니뇨 현상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의심할 여지없이, 기후 변화는 자연재해 원인 중 하나입니다.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예전보다 더 극심한 기상현상을 더 자주 경험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인간의 활동으로 촉발된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자연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는 상황.<br /><br />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영택입니다. (nanjuhee@yna.co.kr)<br /><br />#기상이변 #기후변화 #지구온난화 #온실가스 #이상기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